초대의 글
 

짧게 지나갈 줄 알았던 코로나 팬더믹이 벌써 3년차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올해는 바이러스의 독성이 약화되면서 
그동안 팬더믹으로 매일 매일 확진자와 사망자의 숫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우리 일상이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되었던 공포의 경험은 빠르게 잊혀지고 있습니다. 지난 3년여의 공포 경험 덕에 앞으로 비슷한 팬더믹이 와도 우리의 대처는 좀 더 여유가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지난 3년간 사람들의 일상의 시계는 멈췄지만, 반도체 산업의 시계는 전례없을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온라인 쇼핑, 교육, 게임 등의 비대면 산업의 대두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였고, 모든 부문에서 IT 기기의 폭발적 수요가 일어났으며, 심지어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의 부족 사태로 자동차 제조 라인이 멈추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수익을 거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진행되었고, 우리가 알아챌 틈도 없이 빠르게 반도체 시장의 판도가 재편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10년여간 주목했던 5G 이동통신은 팬더믹 기간에 서비스가 개화하는 가 싶더니 3년이 채 안되어 다음세대 통신으로 시장의 관심이 전환되고 있고, 차량용 IoT 기술, 위성 기반 통신 기술등은 무인자율주행, UAM등의 모빌리티 시장 확대와 더불어 기술 수요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적으로 올해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들의 상장이 이어지고, 여기 저기 신생 기업의 투자 유치가 성공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는 이러한 호황은 그 속도와 규모면에서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우리 연구회 회원 연구원님들과 회원 기업들이 주역이었다는 것은 연구회 회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2022년 RF/아날로그 회로 워크샵은 3년만의 대면 워크샵으로 준비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우리 반도체 산업, 시장, 첨단 기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분야별 대표 연사들을 모셨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기업 협력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현대 모비스, 3~4개 팹리스 기업들의 채용 부스를 운영합니다. 현장에서 심도 깊은 리크루팅이 진행되도록 학생 연구원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최근에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거나 상장에 성공한 기업의 기술들을 듣기 위해 기업체 연사들을 모셨습니다.학계의 연사들은 RF/아날로그 회로 관련분야의 대표적인 교수님들을 초청해서 최신 기술을 소개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이제 2년간 멈추었던 RF/아날로그 회로 워크샵의 시계를 회생하고자 하는 귀한 자리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마지막으로 본 워크샵을 준비하느라 수고하신 운영위원님들과 대한전자공학회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무엇보다 워크샵을 물심 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후원사 여러분들께 매우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F/아날로그 회로 워크샵  운영위원장  황 인 철
RF 집적회로연구회  위원장  김 영 진
대한전자공학회  회   장  서 승 우